도덕, 자유의 다른 이름 자유는 크게 개인적 차원과 집단적 차원에서 각각 정의되어질 수 있는데, 개인적 차원에서 자유는 ‘외적 구속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이것은 무정부주의, 또는 개인주의적 자유관과 같은 맥락을 이룬다. 반대로 집단적 차원에서 자유는 ‘초개인적 의무에 복종함으로써 개인적 목적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개인주의적 자유관... »  도덕, 자유의 다른 이름
2012/01/17 09:45 by polanyi 0 comments
3년 전 일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입사한 곳은 주간지 신문과 월간지 저널을 출판하는 언론사였다. 편집국에서 당연히 나는 막내였고, 나이 또한 가장 어렸다. 부장급 1명과 팀장급 3명, 그리고 나를 포함한 팀원이 4명. 모두 합쳐 봐야 편집국 인원이 9명 정도인 소규모 회사였다. 글 쓰는 일을 무척이나 해보고 싶었던 참이라 의욕을 가지고 일에 전념했던 ... »  권위주의
2012/01/05 02:01 by polanyi 0 comments
권력, 기억, 복수의 사회학 1. 권력 한국 국민들은 자신이 주체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고 선택하는 경우는 없고, 자신이 만일 누군가에 의해 설득 당했을 경우, 그 이후로는 꾸준히 자신을 설득시킨 자의 결정과 선택을 따르게 되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이다. 일반적이거나 대부분인 것이 아니라, 그들 삶의 행동 및 결정 영역에서 전부다 그렇게 해버... »  권력, 기억, 복수의 사회학
2011/12/23 16:25 by polanyi 0 comments
 서울, 요새화 건물들의 도시 : 좀비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이제는 누구나 읽어보았을 정도가 되어 또다시 다루기엔 너무나 진부한 소재가 되어버린 한국의 아파트 문제, 그 중에서도 프랑스 지리학자의 눈으로 본 <아파트 공화국>이란 책을 이번 기회를 빌려 소개하게 된 것에 대해 변명을 굳이 하자면, 그만큼 우리 서울의 아파트 문제는 한국이... »  아파트 문제
2010/12/27 08:25 by polanyi 2 comments
짧게나마 메일 씁니다. 지난 번 글에 대해 이어가자면, 조가경 교수의 글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훗설의 현상학에대한 실천적 확장의 방법으로서 레비나스의 윤리적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 입니다. 이것은 하이데거와 악셀 호네트로이어지면서 견고해지는 관계이론과도 연관성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에 대해 부분적으로만 살펴보았기에 정... »  인정 투쟁
2010/11/04 08:25 by polanyi 0 comments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시다. 아니, 그렇게 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부적절한 단어의 선택이었다고 문제를 축소시키고, 몇 가지 합의되지 않은 단어로 인해 그것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문제였다고 보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또 다시 자기 정당화를 되풀이 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지금껏 지켜온 제 고유의 형상을 다시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한... »  이름 잃어버리기
2010/11/04 03:04 by polanyi 0 comments
저는 그렇게 많은 외국 문학 작품들을 접하지 못하였습니다. 스스로를 위해 변명하자면, 그들을 펼쳐들어 이해하고자 한 발짝 자세를 낮추곤 할 때마다 제 앞에 접근 하기 어려운 벽이 매번 가로 막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복수를 통한 의미화와 자기 학대를 통한 은폐, 이 두가지가 우리 정서에 녹아든 개념이라면, 이것을 공유하거나 포괄하는 소설들을 찾... »  카프카의 베를린 생활
2010/10/03 20:17 by licht 2 comments
이어가는 편지입니다. 그런데 오늘밤에는, 어둡고 고요하고 서늘한 밤의공기 속을 당신과 걸으며 괴테와 에커만의 대화처럼 경직된 격식이 배제되어 있으나 두 영혼이 정감있게 소통하는, 그런광경을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추위 속에서 걷다가따스한 실내에 들어오면, 표피로만 전해지는 온기 뿐만 아니라 심층적으로 우리의 내부에 유입된 정신적 온기가, 스며들 것같... »  복종과 자유의 경계에서
2010/10/01 06:42 by licht 0 comments
며칠 전, 알고 지내는 분들과 맥주 한 잔 마실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명은 이제 학위를 마치시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시는 6년차 유학생이셨고, 다른 한 명은 60세가 조금 넘으신 독일 여성 분이셨습니다. 이렇게 3명이서 이야기를 나누다 동성애에 관하여 말이 나왔습니다. 독일 장관이 최근에 동성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렸고, 한국에서는 동성애를 ... »  동성애는 이성애의 흉내내기
2010/10/01 06:34 by licht 0 comments
앞서 말한 대로, 저는 독립적 개체를 구성하고 있는 주체, 관계, 객체에 대한 의미의 문제를 다룬 고전적의지론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또는 부정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의 실험은 서양의 고전적 의지론이 쌓아 올린 업적을기반으로 합니다. 다만, 주체-관계-객체의 도식을 별 다른 변증 없이 전제한 상태에서 출발하는데, 저의 목적은 이 같은개체들의 독립... »  의지의 충돌과 조합
2010/10/01 06:29 by licht 2 comments
그동안 당신에게 보내 드렸던 저의 글들은 메일의 횟수 만큼 내용의 단절이 있는 것 같아보입니다. 마치 넓은 운동장 안에 각종 물건들을 잔뜩 벌여 놓기만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편으로는 가끔씩정돈을 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데, 그것이 꼭 이번 글이 되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운동장에 깔아놓은 물건들은 멀쩡한상태로 남기고, 운동장 모래로부터... »  의지의 다른 색깔들
2010/10/01 06:25 by licht 0 comments
당신의 하루 일과는 어쩜 그리도 저의 생활과 비슷한지요. 커피 한 모금에 책을 읽고, 집 주변을 잠깐 산책하며 머리를 정돈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빵 조각을 우물거리고, 그리고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떠올립니다. 당신을 찾고, 발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당신을 실제로 본 적도 없고, 실제로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 »  오로라의 아름다움
2010/10/01 06:19 by licht 0 comments
당신을 지향함이 시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종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을 몰두함을 적당한 심리적 작용으로 환원시킬 수 없습니다. 열린 가능성과 팽팽함에서 비롯된 실존의 문제들을 단지 목도하는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이것의 현장에서 주인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당신의 무대 한 가운데서 그렇게 처절히 울어보시고, 때로는 악마와 손을 잡아보기도 하십시오.... »  이제 당신을 부릅니다
2010/10/01 06:13 by licht 0 comments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내려 할 때 비유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존재 이해의 유일한 방식이 아마도 상징화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내가 어둠 속에서 당신에게 빛을 비추어 주었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영광을 받을 만한 존재는 아닙니다. 저는 다만 당신의 손에 손전등이 있고, 그 손전등의 스위치가 어디 있는... »  관계 맺음
2010/10/01 06:06 by licht 0 comments
저의 역할은, 당신을 '보는' 일 입니다. 그리고 그 본 것을 당신에게 알려주는 것이 저의 역할 입니다. 만일 그것이 저의 일이라면 저는 그것을 다른 무엇보다 더 정성을 들여 해낼 것입니다. 당신이 ‘자기 존재의 상실’이라는 희미하지만 분명한 불빛을 보여주셨기에, 저는 그 불빛에 반응합니다. 왜냐하면 현상학이 형이상적 물음 이전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  당신을 보았습니다
2010/10/01 05:49 by licht 0 comments